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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강마 '청담도끼(서울, 4세, 거, 미국, 레이팅130)'에게 대적할 경주마는 부경에도 없었다. 지난 1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광역시장배(GⅢ, 1800m, 제5경주, 혼OPEN)'에서 서울과 부경의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누르며 '청담도끼'가 우승했다. 경주기록은 1분 52초 2.
'청담도끼'는 출발신호와 함께 '킹오브에이스(부경, 4세, 수, 미국, 레이팅89)'와 선두권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트리플나인'과 '아임유어파더'는 중위권에서 힘을 아끼다 직선주로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청담도끼'가 먼저 선두로 부상한 가운데 '천지스톰(서울, 5세, 수, 한국, 레이팅121)'이 바짝 뒤를 쫓았다. 결승선 전방 250m 지점부터 '트리플나인'이 치고 올라오면서 부경 경마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청담도끼'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3마신(1마신=약 2.4m)의 차이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는 '천지스톰'이, 3위는 '트리플나인'이 차지했다.
'청담도끼'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스테이어 시리즈' 모든 경주를 석권하며 장거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청담도끼'의 관리를 맡고 있는 박종곤 조교사가 연말 '그랑프리(GⅠ)' 도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청담도끼'가 연말까지 압도적인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