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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장에 '남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뷰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남성화장품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이 취급하는 남성 관련 제품들의 가짓수도 2년 전과 비교해 약 30% 가량 증가했다. 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 소위 '그루밍족'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본격적으로 '남심(男心)'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그루밍족(외모에 투자하는 남성)의 증가에 발 맞춰 지난해 명동본점 2층에 위치한 남성존을 가장 잘 보이는 매장 초입으로 전진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강남역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강남본점 3층에는 남성 뷰티 제품을 넘어 보정속옷 등의 남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도 진열을 확대했다.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청결제와 보정속옷을 구매하는 남성들도 늘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부터 남성 청결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다슈', '재클린', '라벨영' 등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판매 브랜드를 확대했다. 바르는 크림 타입부터 뿌리는 미스트까지 제형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