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가을에도 롱 패션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니 사이즈의 제품에 비해 가을 특유의 우아하고 분위기 있는 무드를 연출하기 좋아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남성들도 트렌치 코트(50%)와 롱코트(367%) 구비에 나서며 롱 패션 흐름에 발맞추고 있으며, 롱 부츠(200%)와 롱 스카프(100%) 등 잡화 상품의 판매도 신장했다.
롱 패션은 보통 부드러운 이미지를 형성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호피 등 과감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대거 출시되면서 새롭게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화려하고 도발적인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G9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어패럴팩토리 레오파드 스커트'는 종아리를 넉넉하게 덮는 스타일의 롱스커트로, 다리 라인을 커버해 단정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레오파드 패턴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G9 패션레저팀 원주경팀장은 "롱 패션 제품은 우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동시에 활동성 또한 우수해 일상복은 물론 세미 비즈니스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며 "특히, 패턴이나 라인, 소재 등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만큼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