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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는 컨디션에 이상이 없거나 제재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보통 2~3주 간격으로 출전한다. 2~3주의 간격이 훈련 스케줄에 따라 몸만들기가 용이하고 경기감각도 유지 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기에 유리하다.
강진남 뿐만 아니라 송승현(17주), 이재일(6주), 공동식(7주), 김문용(8주), 주석진(6주) 등도 공백으로 인한 부진에 빠져있다. 그중 주석진은 낙차로 6주만에 출전했다. 가벼운 찰과상이라는 점에서 부상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그만큼 기대치도 높았으며 매 경주 인기 순위 1위로 팔리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지난 광명 30회차 경기 중 단 한 차례도 우승이 없었고 3위, 4위, 3위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다. 공동식, 김문용도 강급자로 기대치가 높은 선수로 손꼽혔지만 모두 공백 이후의 첫 경주에서 줄줄이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거론된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이 추입형 선수임을 알 수 있다. 자력형의 경우, 선행 타이밍을 잡아낸다면 경주를 풀어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추입형은 운영으로 경주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선행 선수를 마크하지 못하거나 외선에서 타 선수와 병주할 경우 공백의 후유증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