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엄지족'이 확산되면서 7년여 만에 증권사의 국내 지점이 800개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7년여간 증권사 지점이 빠르게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모바일 주식거래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기간 모바일 주식거래가 급성장하면서 홈트레이딩 거래마저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으며 증권사들도 지점 영업보다 비(非)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유치에 한층 더 힘을 쏟는 상황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거래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까지 벌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대형 증권사의 인수합병(M&A) 때문에 중복 지점 통폐합을 추진한 것도 국내 지점의 감소세를 가속화했다. 최근 수년새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 NH투자증권(NH농협증권+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 간의 통합이 이뤄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