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에 비해 저녁 외식 시간은 빨라지고, 아침을 사먹는 50대 이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48.7%이던 오후 5∼8시 저녁 외식 시간은 올해 58.9%로 10.2%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오후 6∼7시가 4.7%포인트(p)로 가장 많이 올라갔고, 오후 5∼6시도 3.9%p 높아졌다. 이와 달리 오후 9∼10시는 6.3%p, 오후 8∼9시는 3.9%p 각각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11.0%p)와 30대(10.2%p)가 오후 5∼8시 외식하는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직군별로는 직장인(10.6%p)과 학생(10.3%p)이 이른 저녁을 주도했다.
아침(오전 6∼9시)을 사 먹는 경우도 많이 증가했다. 2012년과 올해 외식 이용 건수를 비교하면 아침 외식 건수가 67.5%나 증가해 점심(50.4%)이나 저녁(33.2%) 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아침 외식이 87.7%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40대(64.9%), 20대(65.8%), 30대(58.0%) 순이었다. 직군별로는 자영업(66.2%)과 직장인(65.6%)이 많이 늘었고, 학생(20.4%)은 상대적으로 아침 외식 증가율이 높지 않았다.
낮 12시∼오후 1시, 오후 1∼2시 비중은 점차 축소해 대비됐다. 이른 점심은 최근 6년 사이 40대(6.1%p), 50대 이상(5.8%p), 30대(5.1%p) 등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직군별로는 자영업(5.3%p), 직장인(4.8%p), 학생(4.8%p) 등 증가 추세가 엇비슷했다. 신한카드는 "실제로 점심시간이 빨라지기도 했지만 배달주문과 같은 선결제 문화가 확산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