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3부동산대책 이후 강화된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서울지역 주택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매시장도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 응찰자수가 크게 줄었고, 낙찰률도 급락했다.
9·13대책 이전까지 40~50%대를 기록하던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30%대로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39.81%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12월 35.28%, 올해 1월 38.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주거시설 경매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은 규제지역인 서울에서는 유주택자의 신규 대출이 사실상 원천 봉쇄되는 등 9·13대책의 강력한 대출규제가 경매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 세부담이 커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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