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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돛을 올린 2019년 경정.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어온 중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3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3승이 최다승으로 총 7명이다.
손제민은 선이 굵은 경주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소심한 경주를 펼치는 선수도 아니다. 출전 경주에서 자기 포지션에 맞게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경정 팬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해 총 68회 출전해 1착 19회, 2착 18회, 3착 13회를 기록했다. 승률 28%, 연대율 54.4%, 삼연대율 73.5%를 남겼다. 올해도 2회 출전 중 1착 1회, 3착 1회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6기 대표주자인 손제민
▶2015년 황금기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은 어느 대회든 가장 높은 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자 한다. 2015년 손제민에게도 개인 황금기가 찾아왔다. 평균 스타트 0.23초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1착 22회, 2착 14회, 3착 7회를 기록했다.(개인 시즌 최다승은 2011년 24승)
그해 9월 24일 치러진 스포츠경향 배 결승전 첫 출전으로 인한 긴장감인 듯 037초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늦은 스타트지만 코스 이점(2코스) 활용한 찌르기 전개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얻어 시즌 최고 대상경주인 그랑프리 대상경정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보완점과 장점
2015년 황금기를 맞이한 후 경정 팬에게 확실하게 인정받는 선수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6년 13승 2017년 15승으로 기세가 한 풀 꺾인 듯 보였다. 안정적인 스타트(2016년 0.21초 2017년 0.24초) 감은 보였지만 문제는 신인시절 보여준 아웃코스에서의 경주 운영 능력에서 기복을 보였다. (5∼6코스 2016년 2승 2017년 3승 기록)
장점도 상당히 있는 선수이다. 첫 번째는 경정의 승패 요인 중 가장 우선시 되는 부분이 스타트다. 2007∼2018 시즌까지 평균 스타트 0.24를 기록한 점으로 신인 첫해 0.32초 이후 단 한차례도 0.30초 이후를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는 스타트가 안정적인 만큼 인코스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경주 운영을 펼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경주 흐름에 맞는 적절한 1턴 전개 능력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인빠지기와 휘감기 가 1턴 주도권을 잡기에는 가장 좋은 전법이지만, 경정 최고의 난이도인 휘감아찌르기 전법도 선배와의 경합에서도 확실하게 구사한다.
많은 경정 전문가는 "경정 최고 대회인 그랑프리 우승도 경험한 선수다. 안정적인 스타트와 노련한 경주운영을 겸비해 200승까지 작성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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