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직장인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나며, 교육비는 9년·오락문화는 7년만에 최고 지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이나 취미활동을 위한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30대의 문화·예술·교양·운동 관련 교육비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시기상 3분기부터 늘어난 것을 볼 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오락문화 지출은 67조2357억원으로 4.6% 증가했는데, 이는 2011년(5.8%)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실제 국세청 통계를 보면 스크린야구장, 실내양궁장 등 스포츠시설운영업 사업자가 지난해 27.9% 늘었다. 실내스크린골프와 헬스장도 각각 9.1%와 6.9% 증가했다. 시간이 많이 드는 레저활동인 낚시 인기도 높아져서 유통업계에서는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은 코너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낚시 인기가 높아지고 요가 등에 관심이 커져서 관련 용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레저와 취미활동 관련 소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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