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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오래 이어지자 봄은 더욱 짧아질 전망이다. 지난주 최고기온이 30도에 가깝게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면서 벌써부터 여름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날씨를 대비하지 못하면 모발이나 두피 건강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몸 속 균형이 무너지면서 상체와 두피로 과도한 열이 몰려 두피, 모발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또한, 여름 내 땀으로 쌓인 노폐물로 인해 피지나 분비물이 쌓이면서 염증과 트러블이 생기면 가을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여름철 대비로 생활 습관부터 고치길 강조한다. 여름철 장마로 인해 공기가 습해지면 두피에 노폐물이 쉽게 쌓이므로 밤푸(밤에 샴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두피의 모낭세포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그 전에 노폐물을 씻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보통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은 이러한 습관을 개선하기 보단 탈모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사용하곤 한다. 물론 탈모 완화 제품이 두피, 모발 개선에 도움을 주지만 불규칙한 습관이 병행된다면 탈모가 완화되기는 쉽지 않다.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의 민경선 대표는 "탈모는 무엇보다 습관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두피의 모공은 얼굴 모공보다 사이즈가 큰데, 특히 여름철 두피의 모공 크기는 더 넓어져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생활 습관 개선은 탈모 완화 제품을 쓰는 것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는데 탈모인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습관 중에 밤에 하는 샴푸, '밤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밤푸는 탈모의 길로 접어들지 않을 수 있는 획기적이면서도 기본 중의 기본인 방책이다"고 전했다.
밤에 샴푸하는 습관이 중요하듯 올바른 샴푸법도 두피관리에 중요하다. 세안할 때를 떠올리면 쉽다. 얼굴에 물을 묻힌 다음 클렌징 제품으로 손에 거품을 낸 후 세안을 하는 것처럼, 샴푸할 때는 두피와 모발을 물로 충분히 적신 뒤 샴푸를 덜어 손바닥으로 거품을 내 두피에 바른다. 두피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그 거품을 모발 끝까지 바르는데, 이 과정에서 손톱이 아닌 손끝과 손가락 마디를 사용해 두피 구석구석 꼼꼼하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헹굴 때에도 뜨거운 물은 필요한 유분기마저 제거하기 때문에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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