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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병원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 베나실 300례 달성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5-03 10:09



민트병원이 하지정맥류 베나실 치료 300례를 달성했다. 베나실 치료가 국내 공식 승인된 2017년 1월부터 시술을 시작한 이래 2년 만의 성과다.

베나실(VenaSeal)은 하지정맥류의 가장 최신의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이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의료용 생체접착제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혈관에 주입, 문제 혈관을 접착해 하지정맥류를 개선한다. 기존의 혈관 발거술이나 고온의 열로 치료하는 열 폐쇄술과는 다른 방식의 접착 치료로 치료 부위 상처가 적고 고온의 열로 인한 멍이나 통증도 없어 회복이 가장 빠른 치료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마취할 필요가 없고, 시술 후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돼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현재 5년까지 나온 미국 임상 데이터에서 시술 5년 후 재발률이 100명 중 5명으로 기존의 발거술이나 열 치료법보다 낮았다. 지난해 국내 베나실 치료건수는 통산 3,000례를 돌파하며 대세 치료법으로 떠올랐다.

민트병원 정맥류센터 김건우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베나실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치료들에서 무릎 아래 혈관에 대한 경화요법이 불가피했던 부분에 대해 추가 치료 없이 한 번의 시술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일상복귀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고 전했다.

민트병원은 인터벤션 기반 혈관내 비수술 치료에 특화되어 하지정맥류뿐 아니라 정계정맥류, 골반울혈증후군 등 다양한 정맥류 질환을 다루고 있다. 인터벤션(Intervention)이란 초음파나 혈관조영 등의 영상을 통해 혈관 내부를 보면서 최소침습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첨단의학 분야다.

김건우 원장은 "인터벤션은 실시간 첨단 영상 가이드와 혈관내 치료의 융합으로 과거 전신마취하 절개수술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치료들을 국소마취 또는 무마취하에 최소한의 침습만으로 치료하고 있다"며 "하지정맥류 또한 베나실 등의 비수술 치료들이 절개수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에 따른 영상장비 활용과 영상진단 능력이 중요시된다"고 강조했다.

민트병원은 올해 1월 베나실 제조사인 메드트로닉과 공식 트레이닝 센터 협약을 맺은 후 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베나실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한 바 있다. 하지정맥류 시술 시연을 통해 하지정맥류 진단 방법, 베나실 시술 과정의 초음파 영상 유도 팁 및 시술 노하우를 전파했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진행성 질환이기는 하나 치료 단계가 아님에도 무조건 치료 권유를 받는 상황들도 적지 않다. 현재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초음파 및 체열 검사를 통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단계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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