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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줄 2019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14일과 15일(29회차)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 1500만 원, 2, 3위는 각각 1000만 원과 700만 원이 주어진다. 연말 그랑프리 경정 다음가는 큰 대회이고 상금왕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대회인 만큼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성적을 통해 예선전 코스가 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코스 배정이 유력한 심상철과 조성인이 우승 0순위 후보다. 지난 2016∼2017시즌 왕중왕전 우승자인 심상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현 경정 최강자이다. 7기로 2008년에 데뷔해 통산 대상 우승만 10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10회 우승에서 1코스로 우승한 경우만 6회이고 1코스를 배정받아 결승전에 나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하다.
이를 위협할 조성인은 최근 급격히 강자로 떠오른 선수이다. 강력한 스타트 능력과 더불어 전속 선회 능력은 심상철 못지않거나 오히려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지난 시즌 쿠리하라배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으며 확실한 강자로 올라섰다. 심상철에 비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올 시즌 1코스 승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강세라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해 결승전 1코스를 배정받게 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아직 대상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이주영이 2007년에 스포츠서울배 대상 우승을 한차례 차지한 정도이다. 하지만 스타트나 운영면에서 전혀 밀릴 것이 없는 선수들인 만큼 11번이나 120번 같은 초발기 모터를 배정받거나 이에 준하는 최상위 모터를 배정받을 경우에는 언제든 파란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다.
심상철 조성인 김응선 김현철 같은 최근 가장 핫 한 선수들을 상대로 새로운 스타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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