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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은 보행 시 체중의 60%를 지탱과 충격을 흡수한다. 때문에 정상 보행 유지와 관절/척추 균형과 건강을 위해 무지외반증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뼈가 변형된 탓에 치료를 위해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만 고정관념 탓에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잘못된 선행 치료에 의한 합병증 동반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고정관념이 있을까? 바로 통증이 심하고 회복과 재활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무지외반증은 19세기 독일의사 Carl Hueter가 처음 학계에 보고한 뒤 2세기 동안 130가지가 넘는 수술 방식이 제안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변형 각도에 상관없이 이중절개 및 연부조직 봉합에만 의존했다. 때문에 통증이 심해 양측 무지외반증 동시교정이 어렵고, 이중절개 후 회복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회복지연 문제 및 재발 위험이 높았다"고 말하며
"그러나 최신 지견의 수술은 중기 변형은 최소침습으로 시행하며 말기 및 양측 무지외반증은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을 통해 통증 부담없이 동시교정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소침습 교정술은 복강경 수술처럼 부위에 2~3개의 작은 구멍만으로 교정술을 진행한다. 따라서 수술 시 통증이 경미하고, 피부 봉합과정이 생략되어 절개 부위 회복과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 및 흉터에 대한 부담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다음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은 절개창을 2개에서 1개로 줄이며 통증과 회복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방식은 돌출된 뼈에 실금을 만든 뒤 내측으로 당겨 1자로 고정한다. 때문에 교정 정확성 및 효과적인 재발률 감소에 효과적이다.
실제 개선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박의현 위원이 속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장철영 원장)에서 SCI 저널 FAI와 대한족부족관절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일절개 복합교정 술 후 통증점수(VAS SCORE)는 7점에서 2점으로 최대 3.5배의 통증 경감 효과를 보였다. 또한 양측 무지외반증 90% 이상 동시 교정이 가능했고 평균 입원 기간은 편측 2일, 양측 2.5일로 국내 평균(10일)보다 4배가량 단축되었다.
따라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선별적 교정수술 시행이 가능한 족부의사,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진정 현명한 환자이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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