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손원준 교수 및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하이센스코리아 대표)팀이 세계 처음으로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켜 시린이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재 시린이 치료는 작용원리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신경차단제를 이용해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의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방법이 있으며 두번째는 노출된 상아질의 상아세관을 다양한 형태의 치과재료를 이용해 폐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신경차단제는 통증차단의 효과가 낮을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상아세관 폐쇄 방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폐쇄한 치과재료 주변 경계부위에 발생한 틈으로 증상이 재발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손원준·박주철 서울대 교수팀이 규명한 'CPNE7 유전자 단백질'이 상아질 재생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를 이용해 만든 약물을 치아에 도포하면 상아세관 내부에 존재하는 액체를 통해 빠르게 흡수되고 노출된 상아세관 내부에 존재하는 신경세포가 상아질 재생을 유도해 시린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비글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더욱이 이 상아질 재생기술은 단순히 시린이만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충치와 치아수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기에 기존 치과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CPNE7 수용성 펩타이드를 이용한 치료제는 특허 등록과 함께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치과 분야 최고 학술지인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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