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GS그룹의 수장이 된다. LG그룹과 분리 이후 GS를 이끈 허창수 회장은 취임 15년 만에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 난 뒤 GS건설 회장직을 맡는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허창수 회장의 넷째 동생이다.
허태수 신임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 능력으로 일찌감치 차기 리더로 거론돼왔다는 게 GS측의 설명이다.
허창수 회장은 허태수 신임 회장이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GS 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놓는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달아 성공시킨 바 있다. 취임직전인 2006년 연간 취급액 1조8946억원, 당기순이익 512억원에 불과하던 GS홈쇼핑의 실적을 2018년 기준 취급액 4조2480억원, 당기순이익 1206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달 GS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법인을 세우기로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는 허태수 신임 회장 추대와 함께 그룹 임원 인사도 진행했다.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필두로 젊은 조직 꾸리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GS 측은 "경영능력이 검증된 리더를 사장으로 전진 배치하고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 구조를 갖추려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며 "올해 그룹 인사 후 사장단 평균연령은 57세로 전년보다 3세 가량 낮아지게 돼 조직에 세대교체에 따른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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