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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유독 '무릎이 시리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잖다.
또한 날씨가 추우면 작은 자극에도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겨울철 활동량 저하로 근력이 약해지면 무릎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을 지지하는 힘이 떨어져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무릎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보온'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찬 기운이나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내복을 꺼내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실내에서 무릎 담요를 덮는 것도 좋다.
퇴근하고 귀가한 뒤에는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데운 후 관절을 10~15분 정도 온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같은 원리로 반신욕 역시 효과적이다.
꾸준한 운동도 무릎 등의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운동을 하면 관절 주변 근육이 발달해 체중이 고루 분산되며 관절에 가해지는 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운동을 계획한다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강도의 걷기 운동이 추천되며 하루 30분, 주 3회 정도가 적당하며 무릎통증을 가진 사람은 경사면보다 평지를 걷는 게 좋다. 더불어 실내 자전거, 수중 에어로빅, 수영 등 수중 운동은 무릎 근력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운동이다.
직장인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무릎 주변 근육이 약화돼 무릎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낮은 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다리를 쭉 펴고 발목을 까딱까딱 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무릎을 너무 굽히지 않는 것도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이미 통증이 심하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관리 받는 게 유리하다. 무릎통증은 흔히 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 30대 젊은 환자가 늘고 있으며, 이른 나이에 관절염 발병 시 최소 40~50년간 불편을 경험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강조된다.
박재현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통합진료로 정확한 통증을 가늠할 수 있는 검사를 통해 문제를 보다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상황에 따라 침·뜸으로 통증 부위의 혈액순환을 돕고, 약침·봉침으로 염증·통증 원인을 제거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관절조직에 영양을 공급하는 탕약을 복용하며 전반적으로 견고한 몸 상태를 만든다. 통증이 심한 경우 상황에 따라 추나와 도수치료, 프롤로테라피(증식치료)를 더하기도 한다. 또한 체형 분석과 자세 및 움직임 습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질환 예방 교육도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환자의 상태와 통증의 양상을 면밀히 파악한 뒤 양·한방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면 통증 관리에 매우 유리하다"며 "가령 심한 염증이나 급성통증은 양방치료를 중심으로, 만성통증이나 신체 밸런스가 깨지며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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