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노피, '주 1회 투여' 반감기 연장 B형 혈우병 치료제 출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11:18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국내 제약사업부문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혈액응고인자인 9인자의 반감기(반으로 감소하는데 필요한 기간)가 연장된 에프트레노나코그-알파(혈액응고인자IX Fc융합단백(rFIXFc))성분의 B형 혈우병 치료제 (제품명 알프로릭스®)를 12일 국내 출시했다.

에프트레노나코그-알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반감기가 연장된 B형 혈우병 치료제로, B형 혈우병 환자에서의 ▲출혈의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 (외과적 수술 시 출혈억제 및 예방) ▲출혈의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요법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B형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9인자가 결핍된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427명(2018년 기준)이다. 주기적으로 혈액응고인자를 투여하는 '예방요법'은 혈우병 환자들의 출혈을 막고 만성적인 관절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B형 혈우병 환자가 기존의 표준 반감기 치료제로 예방요법을 시행하려면 25~40IU/kg의 혈액응고인자를 주 2회 정맥 투여해야 했다.

에프트레노나코그-알파는 'Fc 융합 단백 기술'로 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치료제의 반감기를 표준 반감기 치료제 대비 약 2.4배 연장해 주 1회(50IU/kg) 혹은10~14일에 1회(100IU/kg) 투여로 투여 횟수를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회에 달하는 기존치료제의 정맥주사 횟수를 절반 이상 감소시켰다. 또한, 치료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맥을 찾기 어려워 주사 투여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 환자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트레노나코그-알파는 B-LONG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해당 치료제로 예방요법 시행군의 연간 출혈률은 출혈 발생 시 투여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임상 중 발생한 총 636건의 출혈 에피소드에서 97.3%가 1회 내지 2회의 주사만으로 출혈이 조절되었다. 3 B-LONG 및 연장 연구인 B-YOND에서도 4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중화항체(저해제)는 검출되지 않았다.

에프트레노나코그-알파는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휴대가 편리한 하드케이스형 패키지를 도입했다. 재활용 가능한 하드케이스에 바이알, 바이알 어댑터, 프리필드 실린지, 플런저 막대를 담아 휴대성을 높였으며, 바이알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 위험이 있는 구성품들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인 사노피 젠자임을 총괄하는 박희경 사장은 "이번 출시를 통해 상대적으로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B형 혈우병 환자들에게도 반감기가 연장된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출시할 혈우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통해 혈우사회에 사노피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로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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