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헌혈자 감소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단체헌혈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헌혈 참여 후 또 다른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헌혈 후 제공되는 기념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헌혈자들이다.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은 헌혈자들에게 영화 예매권이나 교환권 등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 헌혈자가 기념품 대신 기부를 선택하면 일정 금액만큼 헌혈자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적립하여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 전달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전혈과 혈장 성분헌혈 시 3500원,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 시에는 각각 6000원, 85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며, 한마음 혈액원에서는 헌혈 종류와 무관하게 1회 헌혈당 4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이들을 위한 기부까지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두 번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기부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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