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중국 짝퉁 병원 브랜드 도용 다툼에서 승리했다. K-메디칼, 의료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의료 브랜드가 타국의 정부에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첫 사례다.
또한 365mc가 2014년 선보인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의 브랜드명을 고스란히 붙여 사용했다. '이지스컬프 삼육오엠씨(Easysculpt 365mc)와 '삼육오엠씨 람스(365mc LAMS)' 등 365mc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모방 상표를 출원하는 등 뻔뻔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365mc는 앞으로 자사 브랜드 무단도용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우수한 첨단 의료 IT 융합 기술로 소개한 바 있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메일 시스템' 등이 해외 각지에서 알려지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태국 등에서도 유사 사례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의료관광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도용 행태는 국익에 지대한 피해를 끼치며, 도용 국가 국민들의 건강에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365mc는 해외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첫 의료기관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갈 길은 멀다.
김 회장은 "의료 브랜드 시대의 포문을 세계 어느 곳도 아닌 한국 의료기관이 열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의료 한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365mc는 비만 및 지방흡입 분야에 집중해 연구 치료해온 의료기관으로 서울, 인천, 대전, 부산의 4개 병원급을 포함 총 16개의 전국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처음 병원급 지방흡입을 도입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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