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5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평균 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초고가 아파트 대상 대출 규제 강화책 등으로 2% 상승에 그쳤지만 동대분과 성북구 등 비강남권은 10% 넘게 뛰는 등 풍선효과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동대문구는 최근 5개월 사이 아파트값이 평균 10.2% 올랐으며 성북구는 10.1%이 오르는 등 10% 넘게 상승했다.
다음으로 강북구(7.7%)와 구로구(7.3%), 금천구(7.2%), 관악구(7.0%)가 7% 넘게 올랐고, 성동구(6.9%), 강동구(6.5%), 서대문구(6.4%), 양천구(6.4%), 동작구(6.0%)도 6% 넘게 올랐다. 이외에도 영등포구(5.6%)와 은평구(5.5%), 마포구(5.3%), 중랑구(5.1%) 등 서울 지역 대부분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5%를 넘겼다.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이지만 아파트값은 계속해서 오르면서 서울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9471만원으로 9억원에 더욱 가까워졌다.
전용 84㎡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구가 16억7570만원, 서초구 14억6088만원, 송파구 11억4171만원 등 순으로 강남 3구가 모두 10억원을 넘겼다.
최근 아파트값이 급증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한 곳인 용산구가 유일하게 11억6209만원으로 10억원을 넘겼으며 성동구(9억9666만원)와 마포구(9억6949만원)은 10억원 턱밑까지 상승했다.
한편 서울 내 84㎡ 아파트값이 평균 6억원 이하인 곳은 은평구(5억8707만원), 강북구(5억5437만원), 중랑구(5억4622만원), 금천구(5억4140만원), 도봉구(5억3102만원) 등 5곳 뿐이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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