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새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통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가 5번이나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텔신라도 코로나19로 올해 들어 면세점 실적이 급감한 탓에 결국 대장주 자리는 지난 3월 이마트에 넘어갔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GS리테일이 유통업계 시총 1위에 올랐다.
그러나 GS리테일이 이달 3일 이마트에게 다시 추월당하면서, 현재 유통업계 대장주 자리는 10일 종가 기준 시총 3조2615억원을 기록한 이마트가 차지했다. GS리테일(3조1608억원)과 호텔신라(3조1516억원), 롯데쇼핑(2조6026억원)이 뒤를 이었다.
유통업계에서 시총 상위 기업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급격한 전환기에 있는 업계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프라인 매출 악화와 온라인 전환 가속화, 소비패턴의 변화 등 유통 환경의 변화가 기업가치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 대장주가 올해에만 벌써 4번이나 바뀌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와 오프라인 경쟁력 악화, 수익업종 변화 등 유통 환경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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