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PTV의 다시보기(VOD) 서비스 이용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외출을 자제하는 '집콕'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LG유플러스 U+TV의 영화 VOD 구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B tv의 경우 1분기 VO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가 늘었다. 영화 단건 매출이 24%로 증가했고, 애니메이션 역시 이용률이 확대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KT의 올레TV도 상반기 VOD 구매금액을 집계한 결과 교육 콘텐츠는 전년보다 45%, 키즈 애니메이션은 20~30% 증가했다.
VOD 서비스의 호조는 IPTV 핵심 서비스로 VOD가 대중화했고, 코로나19로 이용자들이 집에 머문 시간이 길어진 결과라는 게 통신업계의 분석이다. 영화 관객 수요의 상당 부분을 VOD 서비스가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여가생활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IPTV사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선보이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VOD 서비스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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