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이 줄어들면서, 두 가지 일을 하는 '투잡' 전선에 내몰린 자영업자가 1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최근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7만5000명 늘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8000명 감소했다.
다만 자영업자 수 자체가 1년 전보다 약 6만3000명 줄면서 부업을 하는 자영업자 수 자체는 2019년 같은 달(12만8000명)보다 소폭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부업자가 1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1만2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7만8000명, 30대 6만8000명, 20대 2만2000명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은 이미 부업을 하고 있거나 부업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의 47.4%는 부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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