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 교수 및 정윤지 외과 전공의가 최근 열린 제33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팀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복부수술 후 외과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3일간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기를 이용, 체내 용적 및 수분량을 계측해 이들 지표와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 및 예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기(BIA)는 체내 조직간 전류전도도의 차이를 이용해 체성분과 세포 및 조직의 수분 상태를 평가 및 측정하는 기계다. 복부 수술을 받는 환자는 수술 중 발생한 조직 손상 및 대량의 체액과 혈액의 소실로 인해 체내 수분상태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장기기능 부전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수액공급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까지 수술 직후 외과계 환자의 수액량 교정을 위한 표준 치료법은 확립된 바가 없다. 김 교수팀은 해당 연구에서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기를 이용해 측정한 복부 수술 환자의 체성분 및 수분 분포의 분석으로 수술 후 변화하는 생체 수분량을 정확히 계측하고 수술 후 성적 및 회복에 대한 예상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 후 급성기의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체내 수분 상태 및 체성분 변화가 가장 심한 시기에 이들의 불균형을 조기에 파악, 적절한 수액 치료를 통해 교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복부 수술 후 중환자의 회복 및 합병증 감소,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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