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가정에서의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해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한 마리당 수익이 640% 넘게 증가했다.
같은 이유로 소고기 수익 역시 개선됐다. 2019년 7만6000원 순손실을 나타냈던 한우 비육우(소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거세우 값이 오르면서 지난해 5만8000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공급량이 줄면서 산란계 수익성도 좋아졌다.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2019년 1823원 적자에서 지난해 2590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계란 도매가격(특란 10개 기준)이 2019년 974원에서 지난해 AI 사태로 인해 1105원으로 13.4% 뛴 결과다.
한편 지난해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보면 새끼 산지가격 등 가축비, 사료비 상승 등으로 한우 비육우(5.5%), 육우(3.4%), 우유(2.4%)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송아지(-0.3%), 계란(-0.7%)은 생산성 향상으로, 육계(-0.1%), 비육돈(-2.6%)은 가축비 하락으로 생산비가 각각 줄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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