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벽을 뚫을 필요가 없고 간단히 설치 가능하다. 실외기도 필요가 없어, 자주 이사를 해야하거나 1인 가구 등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지난해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본 제조업체들은 올해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 컬러·사이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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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의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은 펄화이트·실버·선키스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도서관 실내 수준의 소음인 39dB를 실현해 조용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 점도 특징이다.
집집마다 다른 창문 높이의 제약을 없애려는 시도를 이어가는 업체도 있다.
파세코는 최근 '창문형 에어컨 미니'를 출시, 초소형 창문에도 에어컨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창문형 에어컨 높이를 85cm에서 68.5cm로 20%가량 더 줄여 높이가 77cm인 창문에도 부담 없이 에어컨을 달 수 있게 됐다.
한층 뜨거워진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후발주자로 가세하는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쿠쿠홈시스는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 제품을 공식 출시하기로 선언하고 28일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은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냉방 가전 특성을 고려한 초절전형 인버터 컴프레셔와 여름철 습기를 제거해 주는 제습 모드를 탑재, 긴 장마에 대비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실에서 멀리 떨어진 방은 별도의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작은 방에도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졌다"며 "일단 시장이 형성된 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스타일이 제품들이 속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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