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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한 대형 사우나 앞에서 성 전환자의 권리를 두고 시위대끼리 충돌했다. 얼마 전 온라인을 달군 '트랜스젠더의 여탕 출입 논란'이 실제 폭력 사태로까지 번진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시위대들이 파이프와 주먹, 심지어 스케이트보드까지 이용하며 서로 물리적 충돌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후 낮 12시쯤 현장에 도착한 LA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불법 시위"라고 선언하고 해산 명령을 내리면서 유혈 사태는 일단락됐다. 다만 이 소동으로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성전환 수술은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여탕에 출입하자 여성 고객이 해당 사우나 직원에게 항의하는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이에 직원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이라고 밝혀 막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직원과 여성 고객의 언쟁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로 확산되며 해외는 물론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성 전환자의 목욕탕 출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 바 있다.
한편 LA 경찰 당국은 "해산 명령이 떨어지자 모두 흩어졌으며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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