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가 사이드 메뉴 개발에 한창이다.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메뉴와 함께 주문할 수 있는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 대행비의 부담이 커지면서 객단가 확대가 필요한 것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사이드 메뉴 세트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것이라는 게 한국맥도날드의 설명이다.
KFC가 지난해 5월 정규 사이드 메뉴로 내놓은 '닭껍질튀김'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6월 동남아 등지에서 즐겨 먹는 이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가 품절 사례를 빚기도 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사이드 메뉴 확대는 주력 메뉴 가격 인상 대신 택할 수 있는 매출 확대 방안 중 하나"라며 "고객은 메뉴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고, 업체는 수익 확대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무리하게 사이드 메뉴를 확대하다 보면 재고 관리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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