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포드와 마쓰다 등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8.5% 감소한 기아는 5위에 머물렀다. 미쓰비시와 닛산, 폭스바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의 i30, 투싼이 각각 약 1800대와 1500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i30는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이 36% 늘어나면서 모델별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이 지난달 아이오닉 5 온라인 주문 접수를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초기 물량 240대가 전량 완판됐다.
아이오닉 5는 호주 자동차 리서치업체 카세일즈가 선정하는 '2021 올해의 차'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호평을 받기도 했다. 투싼과 제네시스 GV70도 10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6개의 현대차 모델이 30위권 안에 들었다.
넥쏘는 도요타 미라이를 제치고 호주 주 정부 관용차량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넥쏘 20대를 호주 수도행정준추에 공급했다. WLTP(유럽) 기준 666㎞의 주행 거리와 3~5분의 짧은 충전 시간 등이 넥쏘의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주요 글로벌 수소 공급국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현대차와 손잡고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현대차가 향후 호주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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