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위드 코로나'로 숨통이 트였던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뉴욕 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올란바토르 1회를 증편할 계획이다. 정기편이 아닌 수요에 따라 일정 취소가 쉬운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에서 총 5회 증편한다. 싱가포르는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는 3회에서 5회로, 후쿠오카와 시드니는 각 1회에서 2회로 증편된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내달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는 계획은 세웠지만, 신규 노선 운항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진에어는 이달 괌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 다음달 말에는 매일 운항으로 추가 증편할 계획이다. 또 인천~오사카를 주 1회 운항하고, 지난해 5월 중단했던 인천~방콕 노선도 다음달 24일부터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부터는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 운항은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12월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운항 시점을 15일로 연기했다. 다음달 베트남 푸꾸옥 노선 운항 재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울은 내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운항한다. 이와 별개로 동남아 등의 운항 재개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항공사들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아프리카 발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에서 국경 통제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하늘길이 다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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