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낮은 기온은 우리 몸을 자연스럽게 웅크리게 만들어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관 및 신경이 수축된다. 또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이를 악물게 되면서 머리뼈와 아래턱뼈에 붙어 턱관절을 움직여 음식을 씹는 데 관여하는 근육의 한 종류인 교근이 활성화되면서 다른 계절에 비해 턱관절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턱관절 부위 통증이나 관절음이 들리는 경우, 주위 근육 통증, 아래턱 운동 및 기능 제한 등 환자 증상과 X-레이, CT 촬영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턱관절 장애는 근육이나 관절의 문제뿐만 아니라 혈관, 신경병변, 심인성, 두개내·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나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진단에 따라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치료와 턱관절 회전운동, 목운동, 어깨운동 등 운동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냉각요법, 온열요법, 전기요법, 레이저요법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와 보톡스 시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장치를 이용하거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턱관절 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이갈이, 손톱 깨물기, 껌 오래 씹기, 과하게 이를 악물거나 벌리기, 한쪽으로만 음식물 씹기, 딱딱하고 질긴 음식 먹기 등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걷거나 앉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며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고치고 무거운 가방이나 짐을 한쪽으로 메는 것도 삼가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몸뿐만 아니라 모자, 목도리, 마스크 등을 이용해 얼굴 부위에 보온도 신경을 써야 하며 장시간 얼굴이 추위에 노출되어 턱관절이 뻐근하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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