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스포츠조선과 헬스인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2 의료건강 사회공헌대상' 우울증·조현병 부문을 수상했다.
정신치료는 크게 기술 정신치료와 역동 정신치료로 나눌 수 있다.
대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병선 원장은 증상을 기술하고 약을 처방하는 것을 넘어 깊은 상담을 통해 내면에서 원인을 찾는 역동 정신치료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역동 정신치료는 치료의 범위를 호소하는 증상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유연상으로 환자도 알지 못하는 무의식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치료방법이다.
박 원장은 "역동 정신치료가 근거 중심의 현대 과학에 비해 다소 의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환자의 내면을 탐색하고 개인의 이해를 높여가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믿는다"며 "의사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합한 진료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환자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그 과정에서 보다 나은 치료법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의사,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꾸준하게 환자들을 대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순간 다 알 것만 같다는 '착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증상이 개선된 후에도 환자의 이면에 있는 무의식적인 동기 등을 고찰해야 한다는 것. 바로 '정신분석적인 작용'이다. 특히 우울증과 조현병 등 정신과적 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내면을 우선 고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긴 시간 환자를 살펴봐야 한다. 환자에게도, 의사에게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
박 원장은 "환자와 의사는 보다 나은 해결책을 함께 찾는 동반자적 관계"라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먼저 한발 다가가서 믿음직한 치료 길동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진료 철학을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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