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9340억원, 영업 이익 1,9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9% 증가했고, 영업 이익은 2020년 4분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해외패션(32.5%) · 명품(41.9%) 장르 뿐 아니라 여성(28.7%) · 남성패션(28.1%) 등 대중 장르의 외형 성장에 따른 것이란 게 신세계의 분석이다.
온라인 4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12.5%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자회사들도 신세계의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액 4179억,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대비 9.7%, 73%가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중 최대 실적으로 특히 패션 부문의 수요 증가로 해외패션뿐만 아니라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등 자체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견인했다.
온라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론칭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에스아이빌리지의 거래액은 5년 만에 86배 가량 늘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823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0.6%, 373.1%의 상승률을 보였다.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19년과 20년에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센트럴시티도 신규 호텔 오노마의 실적 호조,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77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과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7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1.8% 성장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오프라인 투자,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내실 경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