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가 최근 인공 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 기침 소리를 식별하는 '스마트폰 기반 기침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연구에 참여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해 주변 소음 중 기침의 횟수만 자동으로 세어주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특징 덕분에 주변소음을 녹음해 수동으로 기침 횟수를 셀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노동 집약성, 오랜 결과도출 시간, 높은 비용)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내 8곳의 상급병원에서 130명 이상의 만성기침 환자를 모집했고 이들의 주변 소음을 녹음했다. 녹음된 파일을 직접 사람이 들어서 기침의 횟수를 세어보고 같은 기침 소리를 인공지능을 이용해서도 세어보아서 어느 정도 결과가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시험 결과 92.4%의 민감도, 98.8% 의 특이도, 97.9%의 정확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알레르기 분야 최고 학술지인 'Allergy' 에 올해 1월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