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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결혼식에 화려하고 튀는 옷을 입겠다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한 예비신부의 사연이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나는 당의에 캉캉치마 입을 거다. 무조건 제일 화려하고 예쁘게 입을 것이다."며 "나는 화려한 스타일이라서 잘 소화하겠지만, 예비 신랑 어머님은 수수한 스타일이라 잘 소화하실지 모르겠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에 A씨는 "결혼식에 그런 한복을 왜 입냐"라고 따졌지만, 어머니는 "분홍색 계열에 레이스가 있고, 보석이 박힌 화려한 것을 입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A씨의 동생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언니'라며 어머니를 만류하였지만, 어머니는 "내가 주인공이다. 내가 제일 화려하고 예쁘게 보여야 한다."라고 고집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실제로 봤는데 처음에는 혼주인 줄 몰랐다. 내가 신부라면 정말 부끄러울 것 같다.", "친정 엄마 앞에서는 예쁘다고 말해도 뒤에서는 수근 거릴 것이 분명하다. 결혼식 끝나고도 회자 될 것이다.", "나 같으면 결혼식 오지 마라고 할 것이다.", "정말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