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농구대표 선수가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선수 생명을 이어가게 됐다.
엔크바트는 곧바로 수술이 가능한 전 세계의 병원을 수소문 했고, 이대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에도 문의가 전달됐다.
국제진료센터는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수부 및 재건수술 전문 김지섭 교수에게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바로 전달했다.
엔크바트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수술병원을 결정한 뒤 바로 한국에 입국했다.
김지섭 교수는 "환자는 처음 내원 당시 심한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고, 손가락 변형과 양성 골종양으로 인한 분쇄 골절이 관찰돼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사를 신속히 진행한 김지섭 교수는 지난 달 14일 골종양 제거와 동시에 골절에 대해 금속판을 이용한 고정 수술을 시행했다. 고난도 수술이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엔크바트는 "농구선수는 손가락이 생명인데 손가락이 부러진 뒤 채 5일이 지나지 않아 모든 진료와 검사, 수술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수술 후 엔크바트는 김지섭 교수 외래 진료를 통해 수술 부위를 확인 받은 뒤 무사히 몽골로 귀국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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