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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친하지 않았던 동기에게 결혼식 축의금 100만원을 받아 부담스럽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에게 100만원 축의금을 보낸 친구는 대학 시절 조별과제와 졸업작품을 함께 했던 대학동기였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엄청 친한 사이도 아니었던 것.
A씨는 "나는 서울에서 거주하고, 친구는 부산에서 결혼했다."며 "취업하고 1년 후에 조심스럽게 연락이 왔다. 자기가 친구가 없는데 졸업작품 하면서 나와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했다. 혹시 부산에 와 줄 수 있는지, 부담이면 안 와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게 벌써 7년 전이었다. 이후에 연락이 끊겨 SNS로만 종종 연락을 했었다. 내 결혼식 사진 보고 먼저 청첩장을 달라고 해서 보내줬더니 흔쾌히 와 줬더라."며 "그런데 축의금을 100만원 하고 가서 고민이 된다. 친구는 아기 돌잔치까지 한 상태라서 기분 좋게 돌려 주고 싶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식에 와 준 것이 고마웠던 것 같다.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 "돈 돌려줄 생각 말고 와줘서 고맙다고, 대화해보고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 글쓴이가 쌓은 덕이다. 밥이든 선물이든 천천히 나눠서 돌려줘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