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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음식을 먹고 가족들이 배탈이 났다며 환불을 요구한 한 남성이 알고 보니 인터넷 블로그에서 찾은 영수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영수증 사기꾼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원래 절차는 보험사를 통한 보상이 원칙이지만 식대 금액만 환불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영수증 확인만 하고 환불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결제 데이터에 A씨가 받은 영수증 사진과 일치하는 내역이 없었고, 영수증에는 날짜를 찾아볼 수 없던 것. 이에 A씨는 카드 결제 문자를 요구했지만 상대방에서 카드 번호 노출을 이유로 거절했고, A씨는 "보험사를 통해 보상할 테니 연락처를 다시 달라"고 했으나 이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인터넷을 찾아봤고, 한 누리꾼의 블로그에서 동일한 영수증 사진을 발견하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자 했지만 피해 사실이 없으면 접수가 안된다는 답변을 받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며 "추후 블로거 분께 연락을 해 사정을 설명했고 영수증 사진은 내린 상태다. 허술했던 사기꾼이라 그나마 대처가 가능했다."라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매장은 당했다. 저런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닌 것 같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거지들이 왜 이렇게 많냐.", "저런 것은 결제한 카드를 들고 매장 다시 오라고 해야 한다.", "요즘 별 사기가 다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