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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가 제안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간 막내 직원을 지적하는 것이 꼰대인지 궁금하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깃집에 도착한 후 불판 바로 앞에 앉은 막내 직원은 고기를 거의 먹지 않은 채 굽기 시작하였다. 고기를 다 구운 후 다른 직장 동료들은 식사를 하기 시작했으나 막내 직원은 '선약이 있다'라며 귀가를 하겠다고 했다.
A씨는 "대표와 팀원들이 소주 한잔 하면서 식사했다. 막내가 술을 좋아하는데 왠일인지 거절하더라."며 "갑자기 막내가 휴대전화랑 가방을 집어들더니 '선약이 있어서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했다. 다들 갑자기 어디 가냐고 어안이 벙벙한데도 일방적으로 인사하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일 회식은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 "9시 반까지 밥도 안먹이고 일 시키냐. 그 시간이면 고생했다고 빨리 퇴근시키는 게 최고의 회식이다.", "고기는 글쓴이가 굽고 그냥 보내줘라."며 되레 A씨를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