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는 여름방학은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시기다. 간혹 수술 전 상담에서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감염이나 염증을 우려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계절과 상관 없이, 수술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충격이나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물론 더운 여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도 있다.가만히 있기만 해도 흐르는 땀이다. 수술 후 눈에 땀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땀이 흐르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며 충격이 가해질 수도 있다. 비교적 각막 겉면 손상이 많은 라식, 라섹의 경우 2~3주 정도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생활이 가능해질 정도가 되더라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갈 계획이 있다면 충분히 회복을 하고 안과 안내에 따라 즐기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라식, 라섹 후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3~6개월 동안은 선글라스와 모자 등을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햇빛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단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경우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장기적인 눈 건강을 위해 100% 자외선 차단이 되는 선글라스를 꼭 챙겨 쓰는 것이 좋다.
마지막은 일상생활에서의 눈 관리다. 수술로 좋아진 시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눈을 아끼며 사용해야 한다.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잠들기 전 어두운 곳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비타민A·C, 루테인 등이 풍부한 당근, 블루베리, 결명자, 아보카도, 아로니아 등의 식품도 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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