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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갤럭시 Z폴드5 어떤가요?"
슈가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발히 이용하는 연예인으로 이미 유명하다. 자신의 공연장을 찾은 팬들이 셀피를 요청할 때마다 그는 "아이폰 말고, 갤럭시만 주세요"라고 언급할 정도로 갤럭시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왔다. 때문에 BTS 팬클럽 '아미'(ARMY) 사이에서는 '노 아이폰, 온리 삼성'이란 밈(meme)이 유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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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을 공개한 직후부터 줄곧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베를린,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만 언팩 행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 행사 개최지로 서울을 택한 것을 두고 삼성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 언급한 바 있다.
업계는 이를 두고 한층 다양한 평을 내놓고 있다.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앞다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 중인 상황 속 '폴더블폰 종주국' 위상을 더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 확보에는 중국 시장 점유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하기 때문. 이번 행사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자단이 대거 참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이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이 바로 중국(117%)이다. 이는 43%, 15% 상승한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지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치다. 중국 현지 제조사인 화웨이와 오포, 아너, 비보 등 기업들이 폴더블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어 시장 외연 확대가 기대되고, 동시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점도 삼성전자의 아시아 시장 집중 공략 속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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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으로 플립5, 폴드5,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을 선보였다. 플립5와 폴드5는 오는 8월11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며 이에 앞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Z시리즈는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꾀했다는 분석. 먼저 '플렉스 힌지(Flex Hinge)'는 심미적 아름다움은 물론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캠(FlexCam)'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다 강력한 성능과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를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6와 갤럭시 탭 S9은 전작 대비 관리 기능과 편리성을 개선했다. 해당 신제품은 8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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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