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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억원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량 역대 최다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7-30 09:17 | 최종수정 2023-07-30 09:35


올해 상반기 1억원이 넘는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1억원 이상의 수입차는 3만7239대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3만4055대)보다 9.3%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중 고가 수입차 판매 비중은 전년 상반기 대비 2.5%포인트(p) 올랐다.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최근 5년간 급증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2019년 1만1084대, 2020년 1만9229대, 2021년 3만3741대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프리미엄 친환경차 출시를 늘리면서, 고가 수입차 시장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1억원 이상의 수입차 중 57%(2만1190대)는 친환경차였다.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1만7498대)보다 3700대 가까이 늘었다. 고가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 증가했다.

또한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법인차 전용 번호판 제도 시행 전 고가 수입차를 미리 사 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 법인차는 2만4014대로, 지난해 상반기 2만2928대에서 1086대(4.7%) 늘었다.

여기에 소득 양극화의 영향으로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판매량은 2066대로, 작년 상반기 1610대에서 28.3% 늘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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