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원 치료 중임에도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해 고액의 축의금을 전달한 한 누리꾼이 정작 자신의 결혼식에 해당 친구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입운 중이라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친구는) 결혼식에 올 사람이 없으니 꼭 참석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래서 나도 친구 사정을 알고, 우리는 절친이라 병원에 외출증을 쓰고 환자복 위에 코트를 입고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A씨의 결혼식에 친구가 참석을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A씨는 "이번 달 첫째주가 내 결혼식이었다. 작년에 날짜를 잡았고, 이 친구도 작년부터 결혼식하는 날을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결혼식 당일 당연히 올 줄 알았던 친구가 안왔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태교 여행에 갔던 것이었다."라고 분노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절 잘했다. 저게 친구냐.", "돈보다 와서 인사 한 번 하는게 중요한데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이 다른 사람 통해서 돈도 적게 보내다니", "77만원 보냈으면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씁쓸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