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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견 갈리는 중인 휴대폰 진동 알람 주의해달라는 아파트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다.
여러 아파트에서 휴대전화 진동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다른 아파트의 입주민은 "아침 모닝콜 소리를 진동으로 하지 말아라. 아파트 천장이 다 울린다."라며 "모닝콜 소리 때문에 아랫집과 윗집의 기상시간이 똑같다. 주말도 늦잠 좀 자게 뒷꿈치로 걷지 말아달라. 이웃 간 피해 좀 주지 말자."라고 항의했다.
휴대전화 진동 알람으로 인해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입주민이 늘어나자, 몇몇 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한 아파트 게시판에는 "우리 아파트는 휴대전화 진동 소리에도 소음이 취약하다."라며 "특히, 야간인 오후 10시에서 오전 6시 사이의 층간 소음은 폭력이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아파트 게시판에는 '층간 소음 민원에 대한 안내'를 제목으로, "이른 아침 휴대전화 알람 진동으로 인한 수면 방해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휴대전화를 방바닥에 놓고 사용하지 말아달라."며 "진동 소음이 울려 아래층 세대에는 크게 들린다. 공동 주택은 벽과 바닥을 이웃과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딱딱한 바닥에 두면 생각보다 아랫집에 소리가 간다. 정말 크게 들리더라.", "나는 잠귀가 어두운데도 들릴 때가 있었다. 예민한 사람이면 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당해봤는데 너무 심하더라. 사람 미치게 한다.", "진동 소리 일년 내내 들었는데 고통스러웠다."라며 주의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집을 몇 억 씩이나 주고 사는데도 휴대전화 알람 하나 마음대로 못하는게 말이 되냐", "저정도면 공동생활이 안맞는 것이다.", "진동이 콘크리트를 뚫고 들린다는 게 말이 안된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