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한 가운데, 유치원 사교육비 지출 증가폭이 가장 컸고 고등학교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김혜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보고서 '사회에 대한 인식과 교육비 지출 관계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학교급별 자녀 1명당 사교육비 월평균 지출액은 유치원이 22만4000원, 초등학교가 42만원, 중학교가 54만5000원, 고등학교가 68만4000원이었다. 유치원은 2018년 16만2000원에서 38.3%(6만2000원)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지출액 증가율은 각각 18.0%, 9.4%였다. 고등학교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8년 대비 1.6% 줄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지난해 가구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유치원 30만1000원, 초등학교 58만9000원, 중학교 75만1000원, 고등학교 95만1000원이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유치원 사교육비 지출은 16만원이었다. 초등학교는 25만원, 중학교는 36만원, 고등학교는 54만8000원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1분위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증가 폭이 55.7%로 가장 컸다. 이와 달리 5분위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학교급에서 비슷하게 유지됐다. 고등학교 사교육비는 소폭 감소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