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 세) 환자는 약 3배, 초등학생 고학년(10~12세)은 2.4배, 고등학생(16~18 세)은 2.3배 늘었다. 2형 당뇨병 진료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 1.7배 증가했다.
초등학생 저학년(7~9세)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과 비교해 2022년 1.8배 늘었고, 비만은 1.7배, 고혈압은 1.2 배순으로 늘었다. 특히, 비만의 경우 남학생이 2배 증가한 것과 달리 여학생은 1.5배 증가해 성별 차이가 있었다.
중학생(13~15세)의 진료 현황을 보면, 다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과 비교해 비만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성별 구분 없이 비만 환자가 약 3배 급증했다. 이상지질혈증은 1.9배, 당뇨는 1.7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남학생은 2019년 1749명에서 2021년 5069명으로 코로나 기간 3배 늘어나기도 했다.
고등학생(16~18세)의 경우, 비만 환자는 남녀학생 구분 없이 2배 넘게 늘었으며,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 3826명에서 2022년 6086명으로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신체활동 저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고, 2022년까지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대유행하고 있어,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에 가정과 사회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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