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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북도에서 가을축제가 한창이다.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축제장은 현지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가벼운 차림으로 공연도 관람하고 이색체험도 참여해보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는 이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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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21세기의 세종이 되어 만드는 세종축제는 한글 특화, 미래기술 활용, 전통문화 활성화 등 세종시 만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기획한 축제이다. 한글을 통해 만나는 세종의 자주, 애민, 실용 정신과 한글과 함께 놀면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글의 가치를 깨닫는 축제를 꿈꾼다.
호수와 우주를 테마로 한 수상 불꽃극 '호수 위 우주',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조성된 미로놀이터와 한글 주제의 체험 놀이터인 세종한글놀이터, 세종 지역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향유부터 시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까지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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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축제는 직접 고구마를 수확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수확체험,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 쌀밥 지어 먹는 가마솥 쌀밥 체험, 볍씨모형을 찾아 청원생명쌀과 교환하는 황금 소로리볍씨를 찾아라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가족이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숲속 가족식당과 신선한 고기를 바로 즐기는 셀프식당, 쌀밥집,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히든싱어 콘서트, 낙화놀이, 청원생명가요제, 2023 실용음악 콘서트 '가을여행', 실버트롯가요제, 색소폰 합주, 제천해오름 전통예술단, 퓨전재즈, 전자현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낭만을 더해준다. 청원생명축제는 15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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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이 1444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120여 일 머물며 소갈증과 안질 등을 치료한 곳이다. 이때 소헌왕후, 세자, 늦둥이 영웅대군, 집현전 학자 등이 함께 했다. 세종대왕은 초정에서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해 양로연, 편경 제작, 청주향교 책 하사 등의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초정약수는 600년 이상 물이 마르지 않고 샘솟는 천연암반수이며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져 있다. 유리탄소, 게르마늄, 미네랄, 라돈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 및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각종 피부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이러한 세종대왕 초정행궁 이야기와 초정약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지역민과 세계가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진다.
어가행차, 개장식, 영천제 등 공식행사와 더불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특별전 '그날', 한명철 작가 사연 깊은 나무 인형 등 전시행사도 볼만하다. 초정공방, 세종대왕 셀프사진관, 초정약수 음식체험, 세종대왕과 소현왕후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 및 판매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