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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교제한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자신의 오랜 친구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자친구는 청첩장을 건네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어 A씨는 "이들이 11월에 결혼식을 한다. 결혼식에 가려고 샵 예약을 했다."라며 "이 갈리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공분했다.
A씨의 사연이 크게 화제가 되자 그는 추가로 글을 작성하였다. A씨는 "남자친구와 연애 중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 나로서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납득할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니 청첩장을 주더라"며 "정말 몰랐다. 너무 바쁜 사람이었고, 그래서 내가 무던했고 안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현재 친구들은 모두 손절하고 결혼식에 가려는 내 친구는 없다. 나도 (처음에는) 안가겠다고 했지만, 가야겠다는 심정이다."라며 "내 잘못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 해도 상식적으로 너무한 것 같다. 만인의 공분을 사고 비난과 지탄이 그들에게 향하기만을 바라고 작성한 글이었다."라고 토로했다.
A씨의 접한 누리꾼들은 "헤어지고 만나도 납득이 안되는 상황인데 만나는 중에 저러는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다.", "3년이나 연애했으면 주변에서도 상황을 다 알만한데 대단하다", "글쓴이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위로했다.
반면에 "억울하지만 괜히 결혼식장에서 난동을 부리면 역공격 당할 수 있다.", "나중에 이 또한 잊혀질 것이다. 괜히 본인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말아라.", "너무 힘들겠지만 그냥 빨리 잊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가십거리가 될 뿐 구경거리만 늘려주는 셈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