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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은행 생산지수, 음식점의 '30배'…업종 간 격차 커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11-06 16:14 | 최종수정 2023-11-08 10:22


일반은행의 생산지수가 음식점·주점업의 30배 수준으로 업종 간 생산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업 중 신용조합·저축기관을 제외한 일반은행 생산은 2000년과 비교해 325.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99.6%)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반은행 생산지수는 은행의 대출잔액과 이자마진 등 영업수익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통상 매출을 토대로 산출되나 세부 업종별로는 사업구조 등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준이 약간 다르다.

2000년과 비교한 일반은행 생산지수는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217.0%였던 증가율은 2022년 100%포인트(p) 넘게 상승하면서 300%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은행업 생산 증가 폭이 2000년 대비 2배 수준에서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내 업종 간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한국표준산업분류 상 중분류 기준으로 보면 1위는 포털업 등이 속한 정보서비스업(649.5%)이었으며 두 번째는 보험 및 연금업(351.2%)이었다. 은행·저축기관 등이 포함된 금융업 생산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291.9% 늘어 33개 업종 중 3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병의원이 포함된 보건업은 256.6%로 금융업에 이어 4위였다.

반면 음식점·주점업 생산은 같은 기간 11.0%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33개 업종 중 29위로 최하위권이다. 숙박업(27.3%),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8.2%), 기타 개인서비스업(-10.9%), 기타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19.1%) 등도 하위에 랭크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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