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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차려 준 생일상에 못 먹는 음식이 올라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생일 밥상에 A씨가 먹지 못하는 음식들이 올라온 것이었다. A씨는 "나는 바다 고기를 싫어한다. 날 것은 전혀 먹지 못 한다. 시부모님들도 알고 있다."라며 "그런데 생굴, 모듬회, 매운탕, 육회 같은 술안주 거리를 잔뜩 차려놓았다."라고 설명했다.
배가 고팠던 A씨는 샤브샤브처럼 회를 매운탕에 살짝 담궈 익혀 먹었다. 하지만 시댁에서 "비싼 회를 왜 그렇게 먹냐. 그렇게 하지 말아라"고 지적했다고. 이에 A씨가 "날 것을 못 먹는다."라고 하자, 시댁에서 "알고 있는데 자꾸 먹는 버릇을 들여 놓아야 고쳐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일부러 나 멕이는 것 같다. 남편은 '절대 아니다. 딸 같은 마음으로 편식하는 습관 고쳐주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더라"며 "지금 멍해서 감이 잘 안오는데 남편 말이 맞는 것이냐"라고 하소연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